상원외교위 청문회서 “세계경제에 대단히 파괴적인 영향있을것”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려고 할 경우 중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누구도 그런 시나리오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경고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도 큰 경제적 피해를 보지 않느냐’는 밋 롬니 의원(공화·유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세계 경제에 대단히 파괴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며 중국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충돌이 임박하거나 불가피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급작스러운 행동을 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해 억제력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태미 더크워스 의원(민주·일리노이)은 미국이 대만에 의존해온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에 구축하면 대만의 방어를 도울 필요가 줄어들면서 대만의 ‘실리콘 쉴드'(반도체 방패)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중국의 침공을 억제하는 노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이해관계는 단지 우리의 경제 관계나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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