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주식시장에 기술기업 10~15개가 더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내년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더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의 콜린 스튜어트 기술기업 시장팀장은 2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잠잠했던 IPO 시장이 올해 다시 시작됐다. 2024년 말까지 10~15개의 기술 기업이 더 상장될 것이며, 내년에는 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상장된 기업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시장에 대한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레딧과 아스테라랩스 상장을 주관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기업공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스러워했으며 기업들도 계획을 연기했다.
그 이전 2년간 IPO 시장이 기록적인 실적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기업공개는 마무리까지 보통 6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현재 IPO를 고려 중인 기업은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2025년까지 미룰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미뤘던 기업들의 상장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대형 기업은 아직 IPO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핀테크기업 스트라이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이터브릭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스튜어트 팀장은 “이 기업들을 상장시키고 싶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때가 되면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