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에서 오늘(28일)친이스라엘과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위도중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폭력 사태로 비화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경,ucla 캠퍼스내 헤인스 홀과 카플란 홀 사이 잔디밭에서 친이스라엘 시위대와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간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간 충돌사태를 막기위해 바리게이트를 설치했지만 시위학생들이 바리케이트를 넘어서면서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ULCA 캠퍼스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친(親)이스라엘 시위대 수백 명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모여 있는 잔디밭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반대편 시위대와 대치 상황을 지속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체크무늬 두건(카피예)을 두른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스크럼을 짠 상태로 친이스라엘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양측이 얼굴을 바로 맞댄 상황에서 고성이 오갔으며, 상대방을 밀쳤다가 뒤로 물러서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다행히 이날 대치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미 대학가 시위에서 양측이 직접 물리적으로 접촉하며 긴장이 고조된 것은 드문 일입니다
대학 측도 이날 양측 시위대 간 설치돼 있던 분리시설이 뚫리고 양측 시위대 간 물리적인 다툼이 있었던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이날 성명에서 “UCLA는 평화적 집회의 장소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 같은 폭력이 발생해 가슴 아프다”라며 사태가 격화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