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고령화로 고심하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젊은 팬들의 관심 증가로 모처럼 웃었다.

MLB닷컴이 25일 소개한 자료를 보면, MLB 사무국이 MLB닷컴에서 운영하는 중계 방송사인 MLB TV의 18∼24세 유료 가입자가 지난해 11% 올랐다.

또 MLB TV 가입자 평균 연령도 2018년 이래 48세에서 44세로 4살 젊어졌다.

MLB닷컴에 새로 계정을 만든 이들의 평균 연령도 5년 사이 43.4세에서 36.2세로 7살이나 내려갔다.

입장권을 사서 경기장에 오는 젊은 팬도 늘었다.

MLB 입장권 구매자의 중위 연령은 51세에서 45세로 하락했고, 18∼35세 구매자는 9.8% 늘었다.

2014년 8월 취임 당시 “팬들의 나이가 큰 걱정거리”라던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실로 엄청난 변화”라고 기뻐했다.

MLB닷컴은 죽어가던 MLB가 다시 살아난 이유로 ▲ MLB 사무국 주도로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는 유소년 참여 프로그램 운영 ▲ 팬들의 변화 요구를 수용한 경기 시간 단축과 과감한 규정 개정 ▲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유명 연예인과의 제휴를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집중 마케팅 전략 ▲ 관람 만족도를 높여줄 야구장 시설 개선 4가지를 들었다.

MLB 산업 리더인 MLB 사무국과 각 구단은 야구 참여 경험이 야구장 관전으로 이어지게끔 긴 안목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또 고리타분한 ‘전통’에서 벗어나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로 경기 시간을 줄이고 수비 시프트를 제한해 야구의 역동성을 살리는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변화의 주요 기재로 택해 잃었던 어린이와 청소년 팬들을 되찾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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