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네타냐후, 바이든 통화 뒤 보복 공격 취소”
바이든, ’대이란 보복공격 자제’ 입장 전한 듯
백악관 “미국, 중동 확전 원하지 않아”
이란 “미국과 인접국에 이스라엘 공격 사전 통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스라엘 전시내각 긴급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안건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동지역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미국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이 반격하지 않는다면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의 공습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경고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안건을 취소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이스라엘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료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점도 안건이 취소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반격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여기서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이것만 말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이것이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정당방위였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미국과 인접 국가들에 이스라엘 공습을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세인 아미랍돌라이안 / 이란 외무장관은 ” 우리는 오늘 아침 백악관에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 공격은 제한적이고 최소한의 것이며, 합법적인 방어와 이스라엘 정권 처벌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또 인접국 튀르키예를 통해 이스라엘이 반격하지 않는다면 이란도 추가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반년 넘게 끌어온 가자지구 전쟁이 결국 5차 중동전쟁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카드를 쥐고 있는 이스라엘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YTN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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