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뉴욕 부동산사업 확장 과정 묘사…美매체 “정치진영 양쪽에 파문 일으킬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사업가 시절을 그린 영화가 다음 달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처음 공개된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제77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란계 덴마크 감독인 알리 압바시의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등 19편이 초청됐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버라이어티 등은 ‘어프렌티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전기영화라고 전했다.

이 영화는 특히 1970∼80년대 뉴욕에서 그가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영화사 측은 “미국이란 제국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영화”라며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영향력 있는 우익 변호사이자 정치 해결사인 로이 콘과 소설 파우스트 같은 거래를 통해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권력과 부패, 속임수 등의 주제를 다루는 멘토와 제자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가 “정치 진영 양쪽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화 제작에는 덴마크와 캐나다, 아일랜드 등에 기반을 둔 영화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트럼프 역할은 루마니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서배스천 스탠이 맡았다. 스탠은 마블 스튜디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버키 반스 역할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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